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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교수님....
여기를 알게되어 교수님을 알게되었고...치료를 받은지..벌써 1년은 된거 같네요..
그동안 별일없이 잘 계신지요??
저는 예전에 부산에서 치료 받았던 조**라고 합니다..^^실명을 거론하고 싶지만 여러 사
람들이 보는 공간이라 부득이 이렇게 공개하겠습니다...^^
기억나실지 잘 모르겠네요..^^;
- 기억하다 말다요. 저는 제가 치료한 환자분들 다 잘 기억하고 있지요.
직접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또 상의도 하고 싶지만 거리가 워낙 멀고 시간도 잘 나지 않는터라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 멀리 부산에 계시니 당연히 찾아오기엔 부담되실테니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치료 끝날때 제가 분명히 치료 후에도 전화 상담이나 이메일 상담은 무료이며 얼마든지 환영이라 했건만 왜 문제를 방치하고 상의조차 안했는지 안타깝다 하겠고...
저의 경우는 삽입후 10초 정도의 피스톤 운동후 바로 사정을 하는 심한 조루였습니다...
병원을 알게 되어 치료를 받으면서 행동요법과 약물복용으로 관계가 약간(한...5분?)향상되었고 자위에 있어서는 마른 자위와 젖은자위도 적당한 편에 있었습니다...
- 님은 심한 조루 였지요. 그런데 치료한 후 정상인 수준의 성행위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 향상"이라고 표현하는 님의 주관적 시각을 보면 님이 갖는 조바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하겠고... 정상인의 평균 삽입성행위 시간이 5분이라는 학술자료도 봤었고,친구들이 매번 30분 1시간씩 한다는 말이 대부분 지나친 과장이라는 것도 알려드렸지요? 매번 15분이상 피스톤 운동하면 여성들 분비도 마르고 힘들지요. 이는 엄연한 객관적 사실인데도 님이 이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로지 시간이 더 길면 모든게 행복해질 것이란 조바심이 있을 수도 있지요.
치료를 마치고 약물을 복용하며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지요...
이제 추가로 받은 약도 거진 다 먹어 갑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ㅠㅠ
결론적으로는 다시 치료 받기 전으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 상대적으로 실패하는 날은 그런 식으로 조바심을 가질 수야 있지요. 그런데 제가 치료 시에 말씀드렸지요? 조루 치료를 받게되면 3분의 2의 환자는 약을 쓰지 않아도될 정도로 안정되고, 중증에 속하는 3분의 1의 환자들은 조금더 약을 써야되지만 그렇다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할 만큼 심한 분들은 흔치 않다고... 님은 안정될 때까지 조금더 약을 조정해 써야할 정도로 보인다 하겠고..
약을 복용해도 전혀 효과가 없는거 같고(이미 몸이 약에 적응되서 그런지...)......
또 약 복용시는 설사가 좀 심한편입니다...(공복에 복용해서 그런지...)
전에도 설사를 했었지만 효과는 있었는데 요즘은 전혀 효과가 없는거 같아요....ㅠㅠ
- 적절한 시기를 갖고 아주 천천히 약을 줄여나가야 하는데 너무 갑자기 약을 끊거나 줄인 경우 더 이렇지요. 무엇보다 공복에 복용했다는 사실을 보면, 님은 제가 진료시에 했던 지시사항 제대로 안 들은 것으로 보여 참으로 안타깝고... 우리 병원에 치료받고 있는 환자분들은 공복시에 복용하는 것 아니란 것 대부분 아시는데...특히 간헐적으로 약을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할 일이지요.
-행동요법도 좀더 유지하라고 했는데, 약만 믿었지요? 제가 늘 말해왔던 대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한참 안정되었을 때 리듬을 살렸어야 하는데, 약먹고 반응 좋다고 약에만 의존해선 안되고 행동요법의 리듬을 유지해 갔어야 했을 텐데... 간헐적으로 약을 복용하게 될 정도의 시점에 흔들릴 경우 약을 좀 조정해야할 수도 있는데 이도 그냥 무시한 것 같고.. 아무튼 모든 것을 님의 잘못으로 돌릴 순 없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병원에 전화 주셔서 지시를 따르도록... 내 노하우라 여기 게시판에 다 공개할 수는 없고...
이제 약도 소용없고....여자친구도 이제 생겨 결혼도 생각하는 시점에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님은 치료에서 제법 벗어날 시점에 결혼까지 다가오는데 약은 떨어지고 또 불안해지고 그 조급함이 또 님의 교감신경을 더욱 흔들어 놓겠지요. 잘 지내다가도 간혹 의사가 굿바이 인사를 하면 갑자기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좀 있어서, 치료후에도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얼마든지 전화상담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
다른 글들을 보면 성공사례가 꽤 있던데....
저에게 조루는 불치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버라 해야지요. 병에는 항상 경증도 있고 중증 환자도 있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은 상당히 오래 또는 평생 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의사들은 이를 불치의 병이라 여기지 않지요. 님이 살펴봤듯 우리 병원엔 치료가 아주 잘 끝난 조루 환자들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에 속하는 3분의 1의 환자들은 1년 이후에도 가끔씩 약을 드시기도 합니다. 또 그런 분들중에는 1년이 아니라 2년 정도 지나서 안정되기도 합니다. 1년 후에는 1년에 두번 정도 병원에서 약 타가는 정도라 시간상이나 비용상으로 그리 어려워하지 않지요.
교수님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현 상황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요. 그래도 우선은 저를 믿고 조언을 부탁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에 대한 근본신뢰는 갖고 있는 것 같아 고맙고... 우선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랍니다. 그리고 과거에 제가 지시한 내용을 다시한번 찾아보고 잘 숙지하고 조금더 치료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신감을 갖고 병원으로 오시도록.
- 님의 글은 자초지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다소 병원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서 다른 병원이라면 글을 삭제했겠지요. 그러나 제가 그렇게 하지 않고 님의 글에 답변하는 이유는, 님의 걱정이 지나친 면이 있고, 님의 미래가 부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지요. 또 이렇게 흔들린 분들 중에도 결국엔 추가적인 안정을 찾은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제 경험상의 자신감 때문이지요. 아무튼 저도 님의 글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무릅쓰고 성심성의껏 답변했으니 님도 언젠가 호전되면 반드시 감사의 글을 남겨주시도록... 그래야 강박사가 어떤 사람인지 남들이 다 알겠지요. 희망을 갖길 바라고 조급함도 좀 줄이고...
p.s)약 복용후 3~4시간후 관계를 가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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