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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나도 힘이 들어 고민끝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대여자수험생이고 약 1주일 전부터 제 일에 10%도 집중을 못하는 거의 공황상태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을 자는 시간은 모르겠으나 깨어있는 대부분 뇌가 성적으로 긴장상태인듯 합니다.
머리가 뭔가 꽉 찬 느낌과 잔뜩 긴장한 것이 느껴지고
이마 특히 미간 부분에 온 신경이 집중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상태가 계속되다가 몸이 갑자기 뜨거워진다거나
머리가 더 긴장상태가 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기부위에 흥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만 계속 아프고 긴장된 상태이며 제 일에 집중을 하려하거나
그 어떤일에 집중을 하면 더 심해지며,
제 주변에 성별을 불문하고 사람만 다가오면 위에서 말한 증상들이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성적으로 흥분을 할까봐 정말 불안해집니다.
저럴때는 동공도 커져 있구요... 정말 너무 불안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저의 증상을 제 주변에 오면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다는 겁니다.
몇몇 남성들은 일부러 이런 제게 접근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수 많은 빈자리를 두고 제 옆자리에 앉아서 귀가 뻘개지면서까지
다리를 덜덜 떨면서 자리를 옮지기 앉고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그리고는 유부남, 할아버지, 아줌마, 학생 불문하고
제 옆에서 10이면 9이 흥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불편한지 대부분 얼마되지 않아 자리를 떠납니다.
상대가 무덤덤하게 받아주면 저 또한 안정이 되어 공부를 하는 경험을 한 번 했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가 흥분상태라서 그것이 전해지는 거겠죠...?
도저히 신경이 쓰여 사회생활이고 뭐고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상태로 미용실, 상점, 서점등을 가면... 점원들이 많이 불편해 하는 것을 느끼고
그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병원의사들도 진료기록에 날짜를 잘못적지를 않나...
아이스크림 판매원은 받았던 돈을 다시 내어주질 않나...
상점 아주머니는 당황해하시면서 저를 문 밖까지 서둘러 쫓아내질 않나...
학원선생도 강의하다가 멍때리질 않나...
시험 감독관도 그렇고...
제가 무슨 망상증이 있는 것 처럼 들리시겠죠?... 피해망상증 같은거였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어떻게 이 감정을 처리해야 할 지 몰라서 저절로 식은땀이 마구 납니다...
발정난 개 마냥 이렇게 다니는게 너무 힘듭니다...
저는 제가 먼저 상대에게 관심이 있어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람을 좋아해 본 적도 없구요.
그런데 제가 생전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한 분이 제 옆자리에 앉은 후부터
줄곧 내내 이런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때 아주 심한 정신적인 자극이라고 해야하나요?
아주 강한 전기적인 자극같은 무언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었거든요.
그 10초정도의 시간에
뇌가 그 사람에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호흡까지 가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후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그 전기적 자극 같은 것이 느껴지면서
계속 웅.... 거리는 것이 너무나 신경이 쓰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상대방의 흥분도 마구 느껴지구요...
그러다 그것에 조금만 집중을 하면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방도 그런것을 느끼는 것 같구요. 아무하고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마구 듭니다...
도저히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안느끼려고 생각을 해도 되지가 않습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이 너무 신경이 쓰이고 너무 힘이듭니다.
밖을 나가는 것도 두렵고...
책을 본다는 것에 너무 짜증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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