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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만3년이 조금 못되었습니다. 아내는 사귈때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혼 한 후 신혼여행 때부터 성관계 가지는걸 싫어 하더군요.. 처음엔 액이 부족하여 금방 아프다고 하더니 나중엔 관계 자체를 원치 않더군요.
- 원래 아내는 성적억제가 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성기능이 부실하니 분비도 안되고 그러니 또 아프고, 이로인해 즐겁지 않으니 점점 성기피에 빠지는 식이지요.
이래저래 고민도 많이하고 얘기도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서로의 마음이 잘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사귈때엔 그다지 깊게 생각지 않았지만, 아내는 저를 만나기전 한번 체외수정으로 수술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나팔관 한쪽을 제거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임신에 대한 공포도 있고, 그게 성관계에 악영향을 주는거 같습니다.
- 좋은 지적이라 하겠고... 성경험 초기에 임신이나 성병 등 성행위에 따른 뒷문제를 두려워하거나 실제 이런 문제로 힘들어지고나면 더욱 성행위에 대한 부정적 의식을 가질 수 있지요.
나름 많이 생각해보았고, 조심스럽지만 아내에게 부부상담 들을 받아보자고 제의 하였고, 조심스레 반승낙 정도를 받았습니다. 부부관계에서의 성관계는 아주 큰비율은 아니겠지만, 그걸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굉장히 소원해 질수도 있다는걸 절절히 느낍니다.
- 당연하지요. 님이 실제로 겪었듯 부부사이에 성문제가 있는 상태로 행복하긴 힘들지요.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라 자주 표현 하지못해서 같이 웃고 즐기다가도 문득 그생각만 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삼담받으면 나아질까요? 정말 행복한 성생활을 하고 싶은데 와이프의 생각이 바뀔수 있을까요?
- 님 부부는 단순히 부부간의 갈등을 푸는 상담을 받는게 아니라 성의학 전문가를 통해 성상담을 받아야하고, 단순히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게 아니라 아내의 잠재의식속에 뿌리깊게 박힌 성기피증을 풀어나가야지요. 또한 성기피 자체를 악화시키는 성기능의 문제 자체가 있다면 신체적이건 심리적인 성기능이 부실한 부분도 함께 다뤄야하지요. 단순 상담이 아니라 성문제의 전반을 심신을 두루 다룬다고 보는게 옳으며 이런 형태는 저희 병원에서는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니 절망하지 말도록. 더욱이 여기 글을 보면 남편이 참 좋은 분으로 여겨진다 하겠고.. 님이 그렇게 진지한 자세로 아내의 문제를 함께 돕는 동반자가 된다면 더욱이 좋은 결과의 가능성은 높지요. 나머지는 전문가인 제가 할 몫이고, 시작이 반이라 여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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