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 사는 동안,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오로지 여성에게만 정신적,육체적
끌림을 느끼는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입니다.
초,중,고등학교 여성만 좋아했고, 20살
때도 마찬가지고
군대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약 2주일전
쯤이었나 보통의 남자들처럼 성인동영상을 봤는데,
남자 두명에 여자 한명이서 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동성물도 아니었고
남자끼리는 접촉하지 않고 오로지 남자와 여자끼리만 하는
거였습니다.
좀 가학적이었는지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자기 전에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았음
/
체위가 남,여,남 이었음
밑에는 요약식으로
글 적혀있습니다. (반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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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순간이었습니다.
하루 뒤도 괜찮았는데 이틀뒤인가부터 인터넷 웹서핑을 하는데
갑자기 남자 얼굴이 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됨.
그리고 여자에만 가던 눈이 남자에게 가기 시작함.
심리학을 아무것도 모르지만, 뭔가 성적 자아가 잘못 씌었는지 헷갈렸는지, 아니면 그게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트라우마로 남았든지,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음.
그 순간부터 심리적으로 완전히 붕괴되어버려 공황장애 증세가
옴
( 불면, 호흡곤란, 가슴두근거림, 누우면 미쳐버릴것 같음, 온몸에 힘이 완전히 다 빠져버림,
못버티겠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 ) 그리고 머리가 그 틀에 갇혀버리니 더 남성호르몬 다 빠져나간 느낌이
들고, 안그랬는데
몇시간 뒤에는 사람의 남성성이 보이고 그게 성적으로 끌리는듯한 미친생각이 듬
이틀정도 공황증세로 아무것도 못먹고, 잠도 거의 한숨도 못자고 실성한 사람처럼
인터넷으로 동성애 치료 이런것 다 찾아다니다가
교회 같은 카페도 들어가보고, 하다가 정신과의사 찾아감
갈때만 해도 이상하게 끌리고 그래서 죄책감,절망감,강박,불안 때문에
사람이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음.
온 몸이 너덜너덜해질정도로
그날 상담후에 항우울제 처방 받고, 집에 가는데 말들을 되뇌이다가보니까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듬
마음이 편해지고 순간 즐거워지면서 뭔가 뻥뚫린
기분이 들면서
남자가 안끌리고, 기분상태, 인지,지각, 정신 전부 그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그날 저녁에 여자 사진에 강한 성적
끌림을 느낌. 발기도 조금만 자극해도 강하게 됨. 사정은하지않음
그 다음날에 또 불안감에 또 약간 악화됨
포르노는 보기가 두려웠음.
그리고 그 다음날 여자사진으로 자위를 했는데, 사정시 오르가즘이 100%로 느껴지지 않고
뭔가 찝찝한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고, 뭔가 시원하게 기가 안도는 느낌도 들고 (항우울제 먹지않은 상황)
항우울제 먹으니까 조금 낫다싶긴 한데, 여전히 그 찝찝한 끌림이 사라지지가 않아서
머리만 멍해지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었음
그리고 한번더 총 2회 갔는데, 여러가지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고
그 이후로 우울증 증세까지 오게 됨.
도저히 못버티겠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 아 절대 아니다 내가 이럴리가
절대 없다 " 라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강박관념,불안증세로
멍해지고 통제가 안되는정도로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듬.
그동안
확인을 위해 자위를 했는데 여성사진으로만 했는데, 편한 상태에선 발기도 되고 사정도 되는데
오르가즘에 불편함을 느낌. 25년간의 그 느낌이 아님.
아무래도 그 자극을 못 주어서 그런지
끌림은 왔다리 갔다리
조금씩 하는 느낌인데, 내 지각 상태가 좀 이상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그 영상에서 본 남자와 구분이 안되는건지, 남성적이고 근육질에 이런 남자를 보면 반응이 오는데
아무래도 그 영상이 무의식중에 생각나서 자극이
오는건지. 아니면 거부감에 오는건지 착각인지
미칠것같고 포기하고 싶고, 현재 이런 상황. 머리는 여자를 좋아하고 절대 나는 동성애가 아님. 죽어도 그런일은 없음
생식기 쪽이 항상 이상하게 깨어있는 내내 이상한
느낌이 들어있음. 아침에 깨고 직후에는 평안한데,
불안감이 오고 이상하게 욕구불만의 느낌이 들고
여성을 보고 사정을 했는데 100%의 오르가즘 느낌이 안들고 미쳐버릴것 같음.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
내가 성도착증인가, 아니면 동성애인가 하는 의심에 거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정신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느낌이 드니까
혹시라도 다른 물건이나 이상한 것에 성도착이 생길까봐
평범한 영상도 못볼것 같은 불안장애,강박증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
이틀전 저녁에 좀 괜찮은가 싶었는데, 밤에 꿈을 꿨는데
내가 여성과 관계를 하는 꿈이었는데, 그 장면에서 갑자기 내가 남자에게 성폭행 당하는 장면으로 바뀌는 꿈.
이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헷갈립니다.
성정체성이 너무 혼란 스럽네요 불과 2주만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까요
이런 혼란을 겪는다고 동성애자로 보긴
힘들고, 성정체성은 내가 남자냐 여자냐의 문제이니 누구에게 끌리냐는 성적지향성과는 다른 내용이고.. 다만 님은 강렬한 자극후 님의 잠재된 성충동이 너무 disorganized되어
나타나므로 극도로 힘든 것이고…
기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자극과 상황수준에
님이 극도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성과 관련된 님의 잠재적 억제가 있었을 수 있고, 님이 ego function이 좀 취약해서 더 혼란스러울 수 있지요. 이에
대한 일반 정신과 치료도 가벼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좀더 세밀한 심리적 기반의 성치료를 받는개 낫고.. 약은 너무 혼란스럽고 힘든 감정반응에 일시적으로 써야할 것이고.. 필요시
진료받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