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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껴 문의합니다.
저에게 남자친구는 제 첫 남자친구이고 관계또한 처음입니다.
그리고 저는 성관계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라 결혼을 약속하고 관계를 가졌구요.
사실 관계를 갖게 되기까지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결혼전에 관계갖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편이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실랑이를 많이 했지만, 계속 싸우고 고민하는것이 싫어서 결국
관계를 갖게 됐습니다.
나름 관계의 소중함과 순결을 지키려는
여성의 생각자체가 무조건 보수적이고 잘못된 것은 아니고,, 님의 생각은 충분히 칭찬받아야하고… 다만, 아주 소중한 관계라고 여기거나 결혼을 앞둔 남녀 사이에 성행위는
축복받아야할 일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관계를 가지면서...남자친구가 포르노를 보고 따라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것입니다.
저는 남자친구하고 관계를 갖기전에 포르노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도, 뭔가
제가 생각했던 성관계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신음소리를 내길 바라고...구강성교도 원하고....(본인이 먼저 하고 저에게도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관계를
하기전엔 구강성교는 이상한 사람들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체위라던가...그런것들이...인위적이고 어색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두번째 여자친구고 관계를 해본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것에서 비롯한 어색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금 상담글을 올리면서 살짝 들긴 합니다만.....또 마음 한켠으로는...제가
느낀 그 부자연스러움이 남자친구가 포르노에서 본것을 따라했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쉽게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고민에 대해 직접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했는데....남자친구 말로는....포르노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실제 성관계의 일부가 포르노에 나오는거라며..자신은
따라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남친의 얘기보다는 님의 판단이 더 맞는
것으로 보이고.. 첫 성행위에서 구강성교까지 가기는 힘들지요. 다만, 그렇다고 님이 생각하듯 구강성교는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것은 아니지요. 내 판단으로는 남친도 뭔가 어슬프고 님의 소중함을 잘 배려하는 모습은 아니라
하겠고.. 다만, 이런 판단이 님이 너무 성행위 자체가 음란한
것으로 생각해서 포르노를 연상했을 수도 있으니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저는 첫 남자라...관계에 대한 모든것이 어색하고 불편하고 죄책감도
있어서 남자친구의 성관계중의 행동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인지도 모르겟지만..뭔가...많이 불편합니다...남자친구도 저도 스킨쉽을 워낙 좋아하고, 한번 선을 넘어갔기에 계속 성관계로 이어지게 되는데...그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그냥 사랑의 행위로....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는데...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것 같아요....그래서
관계를 했다는것에 대한 죄책감때문에....관계를 하고 나면 꼭 그다음날 싸우게 되고....헤어질 위기도 많이 겪었습니다
둘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요. 님은 님 대로 약간 보수적이고, 남친도 뭔가 성을 제대로 안다기
보다는 신음소리를 요구하는 등 자연스런 교감보다는 인위성을 요구하는 것도 그렇고… 어쨌거나 두 사람
사이가 소중하다면 굳이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고.. 님의 남친이 소중함으로 와닿는 다면 성행위
자체에서 후회나 자책을 할 필요는 없지요. .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점잖은 성관계를 기대했던 걸까요?
이런 고민은 털어놓을곳도 없고...정말 힘이 듭니다.
남친에게 아직 나는 경험이 적고 부담스러우니
좀 천천히 가자.. 매번 지나친 자극이나 행위는 아직은 좀 부담스럽다,
속도 조절을 해달라 요청하도록. 또한, 남친도
님의 성경험 초기의 혼란과 불안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은 데 철없다기 보다는 성에 대해서 뭘 잘 모르는 남성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둘이 자꾸 다투게되고, 불편하면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는
있지요. 어쨌거나 진지한 고민과 대화, 배려가 좀 필요한
커플로 보인다 하겠고… 남친에게 이 글도 읽게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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