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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 남성입니다. 근 8년동안 여러가지 성적 문제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이분야에서 선생님만한 분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선생님을 믿고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양성애와 지루 그리고 상황성 발기부전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양성애에 대해서 말씀들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남성을 보며 자위해왔습니다. 그떄는 동성애라는 개념이 없고 단지 속옷을 입은 남성을 보면 성적인 감정을 느껴서 충동적으로 해왔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그쪽으로 파고들게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하는 순간까지 여성을 보며 단한번의 성적인 자극이나 자위를 해본적이 없습니다.(오히려 게이포르노를 보며 자위했었지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게이섹스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게이사우나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회성 만남을 즐겼지요. 누군가와 섹스한다는 상상만으로 섹스를 하기 전엔 그 설렘에 성적인 흥분도가 높았지만, 막상 관계를 맺으면 섹스를 하는 도중에 "내가 여기서 뭐하는 짓인가..이런걸 우리 부모님이 아시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등등 각종 잡념이 교차하여 결과적으론 섹스가 즐거웠던적은 별로 없습니다.(사실 포르노를 보고 자위할때도 자위하는 순간은 좋았지만, 사정하고 난 후엔 같은 맥락으로 기분이 찝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노를 통하여 동성애에 점점 빠져들었고, 급기야는 극단적인 성적취향(이를테면 가학성 포르노 so called SM)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쯤에 거의 저는 자포자기 상태로 그냥 이렇게 살다죽지 뭐 라는 결심마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2살떄 처음으로 여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도할떄는 도저히 발기가 안됐는데 몇번 하다보니깐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저의 이성과의 섹스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성과의 섹스는 도덕적 죄책감이 없고 하고나면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드는게, 찝찝한 게이섹스와는 전혀 다른점에 끌렸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볼떄 가슴이나 다리에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지만 발기는 되지않습니다. 오히려 근육질 남자를 보면 가슴이 조금 두근거리고 발기가 됩니다. 그렇지만 여자와 관계는 문제가 없었으므로 전혀 신경쓰지 않고 동성애적 활동을 하면서(게이포르노나 동성과의 번개만남) 동시에 여자친구과 연애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얼마전에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여친이 처음이다 보니 삽입이 좀처럼 쉽지않아 번번히 실패하게 되었습니다.(게다가 전 성기 확대수술까지 받은 상태여서 더욱더 어려웠지요). 몇번의 시도끝에 계속 실패하자 어느순간 여친과 모텔에 가도 더이상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발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단단하지 않고 금방 발기가 풀려버립니다. 그때 전 속으로" 역시 난 동성애자니깐 안되는구나..여기까지가 내 한계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가는것을 느꼈습니다. 2번정도 시도하다가 안되니깐 더이상 여친과 모텔에 가지않고 있습니다.(물론 저도 나름대로 극복해보려고 컴에 깔린 각종 게이포르노를 삭제하고 게이커뮤니티를 탈퇴하였고 의도적으로 이성애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했습니다.)지금 마음같아서는 동성애적 성향을 버리고 정상인에 가까운 이성애를 가지고 싶지만, 마음과는 달리 몸이 따라주지않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있는데도 남자한테 눈이 가고, 이성애 포르노를 봐도 여자의 나체가 아닌 남자의 나체를 보면 발기 합니다.
이젠 제 3번쨰 문제인 지루에 대해서 말씀들이겠습니다. 파트너가 남자든 여자든 저는 사정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여자와 할경우 질이 너무 헐렁하다는 기분이 들고(이런 기분을 없애보고자 성기확대수술을 받았습니다.그래도 제가 지루라는것을 알기떄문에 성감인 귀두쪽은 건들이지 않고 몸통만 확대했습니다.) 삽입후 처음에는 바로 사정할거같은 기분이 들다가 그게 조금 지나면 귀두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안습니다. 그래도 후배위로 격렬하게 하다보면 사정하긴 하는데 그건마치 섹스가 기분좋아서 사정한다기 보단 사정을 위한 섹스랄까..그런 기분이 듭니다. 남들은 레저활동처럼 하는데 저는 마치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통과의례처럼 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전 구강성교에도 사정을 하지 않습니다. 어쩔때는 기분이 좋은것 같으면서도 어쩔때는 찌릿찌릿한 전기 자극같은 기분나쁜 기분이 들면서 오히려 발기가 죽어버립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문제점입니다. 무슨 저주라도 받았는지 꼬일때로 꼬여버린 인생같습니다. 우울증도 약간 있고 결혼은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사실 그냥 이대로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좀더 노력해보자라는 생각에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것은 선생님밖에 없습니다. 상담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치료비가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대학생 신분에 각종 연수등으로 부모님께는 도저히 더이상 손을 벌릴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 증상이 여러개라서 남들보다 치료비가 몇배로 나올거 같은 설상가상인데 할부나 할인을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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