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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까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올립니다. 물론 저말고도 이러한 문제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겠지만요..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29살로 2007년도 결혼을 하고 아들을 하나 두고 있는 주부랍니다.직장때문에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살고 있구요 어떤때는 한달에 한번만나기도 합니다. 저희는 7개월정도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했는데 현재 저에게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과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잠자리가 꺼려집니다. 그래서 주말에 남편이 오는게 자연스레 싫습니다. 남편과 함께 자다가 곁에 와서 숨소리만 크게 내거나 하면 이거뭐 하기 싫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다고 해서 썩좋지도 않구요.. 워낙 가끔 만나게 되니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서로 이야기 하기가 어렵고해서 대부분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대화가 부족하다는걸 알면서도 주말에 남편과 함께 있으면 친정부모님이 봐주는 아이와 놀아주기 바쁘고... 그리고 이러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그런지 주중에 성인영화를 보고 혼자 흥분하게 되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중 멋진 남자와 관계를 상상하기도 합니다. 좀 부끄러운 일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관계가 꺼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이를 임신하고부터였던거 같아요..아이를 임신하고보니 부부관계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괜히 했다가 아이에게 안좋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안했습니다. 그래도 관계를 해주어야 아이에게 좋다고 하여 2번정도 시도는 했지만 도저히 안되어 남편이 해결하지 못했죠.. 그리고 아이를 낳고 100일까지 제 옆에 오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도 초에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남편과 5회~10회정도 한게 다인거 같네요..물론 자주 못봐서이기도 하지만 남편을 보더라도 성적인 흥분이 되지않아요.. 그리고 저는 쉽게 힘들고 아파해서 오래하는걸 싫어하는데 남자들은 오래하는걸 잘하는걸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신랑과 결혼하면서 별 문제 없이 결혼을 하긴했지만 결혼할때 누구에게나 한번씩 오는 집문제와 경제권 때문에 옥신각신했었죠.. 저는 결혼을 굉장히 서둘러 한탓에 그런걸 생각해야하는지도 몰랐어요.. 주변 사람들이 결혼한다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결국 저는 혼수를 할만큼 했는데 신랑 쪽에서는 전세 집한채 없이 그냥 결혼했어요.. 신랑은 지금 시아버님이 살고 있는 2층집이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에게 집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혼수를 2배로 해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렇게까지 완강하게 나오기에 저는 당연히 그런줄로만 알았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등기부 등본을 뗘보니 큰고모 이름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이거야 뭐 어이가 없어서...물론 이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억울함이 있습니다. 지금은 직장에서 나오는 집에 살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지금도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고개를 들기가 어렵더라구요.. 괜히 신랑이 미워지고 시댁부모님도 싫어지고.. 그런 얘기를 하면 화를 내는 신랑이 이해가 안되고 뭐하나 빠질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인데 제가 돈주고 결혼한것 같고... 아무래도 신랑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군다나 갈수록 살이 쪄가는 남편.. 바지밖으로 튀어나오는 배와 팔뚝 살을 보면 더 정이 뚝떨어지게 되요.. 남편에게 '자기랑 잠자리 하기가 싫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워낙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 집문제로 이야기 하는것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자존심 상하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6개월을 고민한 저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욕구가 충분한데 신랑을 보면 그러한 욕구가 생기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박사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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