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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 되는 여자입니다 .
성경험은 아직은 없구요,
자위는 어릴 때부터 가끔씩은 해서 살짝 몇 초 정도의 쾌락을 느꼈습니다.
자위를 통해서 쾌락이 느껴지길래, 저는 불감증 같은 건 저랑은 상관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데요.
- 님 말대로 상관없을 가능성도 있지요. 실제 삽입 성경험이 없으므로 아직 불감증을 걱정하는 것은 지나치지요.
근데 남자친구가 생기고 나서, 키스를 해도 별 짜릿짜릿한 느낌은 없고,
가슴을 만져도 별로 흥분 안 되고,
며칠전에는 남자친구랑 저랑 섹스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처음이니, 성기 삽입은 너무 아파서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손가락으로만 삽입을 했는데. 솔직히 느낌이 별루 없었어요.
삽입까지 했으면 뭔가 느낌이 와야 하는데,,,
- 손가락 삽입과 실제 성기 삽입을 통한 성행위는 다르다 하겠고... 앞서 언급한 대로 님은 실제 성기 삽입경험이 없으니 불감증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나 오히려 남친의 스킨쉽 등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든지 하는 내용이 님의 성흥분에 좀 억제가 있는 양상으로 보여지고 이런 양상은 나중에 실제 시도시에도 흥분반응을 제한할 수 있지요.
클리토리스는 제가 자위를 할때 느낌이 오긴 해요, 근데 단지 몇초 정도구요.,
그것도 야동같은 걸 보고 꼭 흥분이 조금은 되어야지 느낌이 오지, 혼자 클리토리스 자극하면 별반 느낌이 없구요.
물론, 남자친구랑 애무를 심하게 많이 해서, 삽입을 시도하지 않았으니,
제가 아직은 성감대를 못찾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자위를 해서 쾌락이 조금 느껴진다고 해도 불감증일 수는 있는 거겠죠?
- 반대로 그럴 수도 있지요. 불감증중 가장 많은 형태가 클리토리스를 통해서는 느껴지는데 실제 삽입에서는 오르가즘이 느껴지지 않는 coital anorgasmia이지요.
저 같은 경우는 치료가 그래도 호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 하는 섹스.
저는 정말 죽고 싶네요.
- 님의 걱정은 지나치다 하겠지요. 또 불감증의 걱정은 성경험 이후로 미뤄도 되고 무조건 오르가즘을 느끼겠다고 억지로 몸에 힘을 주거나 이뤄내려하면 오히려 더 오르가즘은 힘들어지지요. 특히 삽입성행위를 하더라도 초기엔 오르가즘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삽입이후 제법 시도에도 오르가즘을 못 느끼면 그 때 치료를 하면 되지요. 치료에는 잘 반응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 다만 지금 님은 불감증 자체 보다는 현재 스킨쉽 등에서 흥분반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게 더 문제라 하겠고,, ,삽입시도시 통증등도 의미가 있고... 이런 양상이 개선되지 못하고 비슷하다면 이를 다루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지요. 현재는 불감증 보다 흥분장애의 가능성을 더 신경써야할 수준이라 하겠지요. 어느 쪽이든 전문적인 치료접근에 잘 반응하는 편이니 절망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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