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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자친구는 40세, 저는 38세이고 만난지 4개월정도 된 커플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할 일이지요.
남자친구는 약사로 일을 하고 있고 지방이 고향이라 학생때부터 줄곧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훤칠한 키와 지적이고 점잖은 외모인데 여성분들을 보면 너무 흥분을 잘하고, 평소에 좋고 싫고 슬프고 기쁜 감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얼굴에 잘 드러나는 편인데 점점 만나올수록 이상한 행동들이 자꾸 보여집니다.
- 학력이나 직업, 외모 등 겉보기의 스펙에 비해선 성향이나 내면이나 좀 약하다는 소리인데..
예를 들면 영화관에서 야하지 않은 그냥 보통의 영화를 보는데도 배우들의 작은 몸짓이나 얼굴만 보고도 넘 흥분을 하여 신음 소리를 내기도 하고 다리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며 본인의 성기에 손을 대려고 합니다. 그러는 상황에서도 심야 영화라 제가 좀 졸린듯 보였는지 졸린데 그만 보고 나갈까 라고 물어오는걸 보면 제가 옆에 있다는걸 의식했을텐데...정말 야하지 않은 장면의 영화들을 보고도 흥분하여 눈이 시뻘겋게 되서 저를 볼땐 정말 짐승같고 싫었습니다.
- 뭐 이 내용만 봐선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 아래 내용을 보면 좀 심하지요?
또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만나러 나갔는데 제가 조금 늦게 나갔고 차에 탔는데 이상한 냄새가 차에서 확 풍겨져 났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성경험이 없고 잘모르지만 그냥 제 직감에 흥분을 해서 혼자 차에서 자위행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담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무엇때문에 그렇게 흥분을 하게 된건지...지나가는 여자들..아님..
그렇게 차에 탔을때 이상한 냄새가 확 풍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 그게 정말 자위에 따른 냄새가 맞다면 그리고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이라면 좀 문제가 있다고 봐야지요.
또 한번은 식당에서 사람들이 많아 순서를 기다리는데 앞쪽에 앉은 여성이 청바지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흥분을 해서는 벌떡 일어나 복도쪽으로 나가 막왔다갔다하더니 다시 돌아와 제 옆에 앉더라구요.
또 다른 비슷한 경우에 앞쪽에 앉아있던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있었는데 또 주체를 못하고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급히 자리를 뜬적도 있습니다. 한참후에 돌아왔는데 화장실에서 그 사이 무슨일을 한걸까요...
- 단순히 님의 상상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님도 나름 고민해보고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일 테고...
한번은 제가 아파서 죽을 사오겠다고 했는데 늦어도 30분이면 도착할텐데 1시간이나 늦게왔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기전 전화를 해 이제 곧 올라간다고 했는데 너무 흥분한 목소리였습니다.전화기 너머로는 옆에 그저 지나가는 여자들의 말소리, 웃음소리가 들릴뿐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무엇을 또 본것인지 정말 듣기 싫을 정도 과도하게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하는데 정말 짐승같고 싫었습니다,
미술관에가서도 그림에는 오래 시선을 못두고 지나가는 여성이 오해할정도로 위아래를 정신없이 산만하게 훑어보고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아 그 여성이 오히려 제 얼굴을 쳐다보았던적 경험도 여러번있습니다.
밤에 저와 전화를 통화를 하다가 끝낼때쯤 티비를 켰는지 수화기 너머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는데 (실제 여자가 옆에 있었던것이 아니고 티비나 인터넷 소리 였습니다) 갑자기 넘 흥분한 목소리로 저에게 그만 끊고 잘자..라고 말하는데 저는 너무 짐승같이 느껴져서 싫었습니다.
평소에 야한영화를 많이 본다고 저에게 농담처럼 말하곤 했었습니다. 다 보아서 이젠 볼것이 없다고...나이도 많고 혼자 지내다보니 밤에는 주로 야한 영화를 많이 본다고 했습니다. 따로 파일에 저장해놓고...
- 장기간 독신의 삶을 유지해왔다면 좀 짐작가는 면이 있다 하겠고... 늦은 노총각이나 노처녀들은 과연 이 사람이 일이나 다른 문제로 인해 결혼이 늦은 것인지 이성교제에 방해가 되거나 이를 두려워하는 성격적이거나 성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여러각도에서 봐야지요.
그렇다고 해서 저하고 관계를 가질때에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남자친구의 착하고 고지식하고 숫기없는 성격에 키스도 만나지 세달 후에나 했고 관계를 가지는것도 제가 경험이 없고 처음이라 두려워해 삽입을 하지 못하고 매번 실패로 끝났지만 그때마다 괜찮다며 더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했습니다.
- 기본적으로 님이 삽입을 두려워하고 실패하는 데 님을 잘 격려해준다면 이는 참으로 좋은 남자라 여겨지지만, 이런 실패가 남친의 발기문제와 관련될 수도 있으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긴 하지요.
둘다 늦은 나이에 인연을 드디어 만났다고 좋아했고 저 역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해 그동안의 이런일들을 그냥 넘겨왔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만날수록 심하게 느껴지고 이다음에 아이의 아빠가 되서도 아무곳에서나 흥분을 하고 주체를 하지 못한다면 성적인 면에서 많이 고지식한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정말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 양먼성이 있는 게지요. 혼자서는 극도의 성적 중독이 있고, 이를 자연스럽게 이성교제에서는 풀어내는 데 한계가 있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지만 자존심 상해할까봐 도저히 묻지 못하겠고 또 솔직하게 답변해줄것 같지도 않고 정말 너무나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런것도 병인지, 치료를 하여야하는건지,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어차피 님이 이 정도로 고민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결혼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고... 잘 설득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해야지요. 남친은 다소 성중독이나 일반 이성교제나 성관계에 건강하지 못한 면이 있을 수도 있고... 다만 스스로 이를 받아들이기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고... 치료의 반응성은 극도의 경우가 아니고서야 있으니 너무 염려말고..
아님 많이 힘든 일이라 제가 이쯤에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는것이 나은지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어떻게 하여야할까요...
- 일단 님이 상담글을 남겼으므로 님 위주로 답변을 드리지요. 예를 들어 너무나 반짝반짝 괜찮은 놓치고 싶지 않은 고급차가 이상하게도 반값에 나왔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다면 님은 어쩌겠는지요? 그런데 시운전을 해봤더니 뭔가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듣는데 차주인은 자꾸 뭐라고 핑계거리만 된다면...?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으나 너무나 괜찮다면 제대로 고쳐서 타든지.. 아니면 포기하든지...둘중 하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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